신한銀, 카자흐 국영 기업과 5억달러 MOU체결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4.21 16:32
↑ 신한은행 이백순 은행장(좌측)과 KMG 카빌진 회장이 금융 MOU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카자흐스탄 국영석유가스 기업인 카즈무나이가스(KMG)와 '5억 달러 규모 금융자문과 주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신한은행 이백순 행장과 카즈무나이가스(KMG) 카빌진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앞으로 1년간 KMG가 카자흐스탄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카스피해 지역과 쿠릭항만 내 오일 터미널 건설 사업을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다양한 투자금융 업무의 금융자문과 주선에 대한 우선 독점권을 부여받는다.

이머징마켓인 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독립국가연합)국가들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 공화국은 석유, 가스 등 풍부한 부존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 잠재력과 자원수출을 통한 자생력을 보유하고 있다.

텡기즈(Tengiz)유전, 카라칸다(Karachaganak)유전, 카샤간(Kashagan)유전 등에 대한 개발이 지속되는 등 에너지 부문의 성장잠재력도 높아 외국인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내 카샤간 유전은 총 매장량 500억 배럴, 유전개발에 소요되는 총 비용이 500억 달러로 2013년부터 석유 생산 시 카자흐스탄이 현재 세계 석유 생산국 9위에서 5위로 올라서게 하는 가장 중요한 유전이라는 평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로 이익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카자흐스탄공화국을 포함한 CIS 국가들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금융지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재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지역 내 카샤간 유전 등 쿠릭항만 건설 사업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다른 SOC 사업에도 금융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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