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후폭풍..검찰 홈피 모두 '먹통'

머니투데이 오예진 인턴기자 | 2010.04.21 15:14
↑부산지방검찰청 '국민의 소리' 게시판을 클릭하면 뜨는 글ⓒ부산지검 홈페이지

20일 MBC 'PD수첩-검사와 스폰서'편 방송의 후폭풍이 거세다. 21일 오후 현재 부산지방검찰청과 대검찰청 인터넷 홈페이지 트래픽이 폭주해 접속이 어렵다.

홈페이지 내 국민 의견 수렴 게시판인 '국민의 소리'는 아무리 클릭해도 반응이 없다. 네티즌들은 "일부러 게시판을 닫아 놓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지만 검찰측은 이를 부인했다.

부산지검 홈페이지 담당자는 "부산지검뿐만 아니라 모든 검찰청의 '국민의 소리' 게시판은 대검찰청이 통합해 관리한다"고 했고, 대검 정보통신과에서는 "게시판을 일부러 닫는 일은 없다. 접속자가 너무 많아 그런 것"이라 밝혔다.

한편 부산지검 온라인 정책홍보팀이 운영하는 블로그의 게시판도 현재 닫혀있다. 초기화면에 달려있던 수십 개의 단문 댓글은 이날 오후 2시쯤 사라졌다. 비난의 글이 쇄도하자 게시판에 이어 댓글란도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PD수첩'은 '검사와 스폰서'편에서 1980년대 경남에서 건설 회사를 운영하던 홍두식(가명) 사장이 25년간 검찰에 제공한 향응 및 성 접대 등을 기록한 문건을 바탕으로 전·현직 검사들의 비리를 폭로했다. 박기준 부산지검장 등 실명이 그대로 거론됐다.

인터넷 토론 게시판 '아고라'에는 '검사와 스폰서'편 관련 글이 21일 현재 약 1000개 이상 게재됐다. 네티즌들은 "이가 갈린다", "충격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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