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비범한 신제품 있다"… 새 아이폰? 애플TV?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4.21 15:15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55)가 더욱 '비범한(extraordinary)'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히며 이를 둘러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잡스는 20일(현지시간)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투자자들에게 더욱 '비범한' 신제품을 내놓겠다고 장담했다.

그는 성명에서 "애플이 올해 출시할 수 있는 몇몇 더 특별한 신제품들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측은 신제품이 무엇이냐는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잡스가 언급한 '비범한' 신제품이 업그레이드 된 아이폰이거나 애플TV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퍼스트 엠파이어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오부초스키는 "우리는 이미 새로운 아이폰에 대해 알고 있다"며 "앞으로 나올 애플TV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 다른 기기에 있는 미디어를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맥 PC사용자들이 인터넷이나 컴퓨터에서 컨텐츠를 와이드 스크린 TV로 끌어와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IT 전문 블로그 기즈모도(Gizmodo.com)는 이번주 새 아이폰으로 보이는 아이폰 프로토타입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기즈모도는 새 아이폰에 대해 화상통화가 가능한 카메라를 휴대폰 전면부에 장착하고 금속 테두리와 전반적인 박스형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고해상도와 배터리가 큰 것도 특징이다.


또 아이폰 3GS의 심(SIM) 카드가 아닌 마이크로 심(SIM) 카드가 탑재돼 있으며 스크린은 아이폰 3GS보다 다소 작지만 무게는 아이폰 3GS보다 다소 더 나간다고 밝혔다.

기즈모도는 지난 19일 애플의 고문 변호사로부터 반환 요청을 받고 이 프로토타입을 애플에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전날 장 마감후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올 1분기(회계2분기) 순익이 주당 3달러33센트, 총 3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 매출은 13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뛰었다. 순익과 매출 모두 전문가 기대치를 능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1분기 주당 2달러45센트 순익, 12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었다.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12억1000만달러(주당 1달러33센트)에 비해 90%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스마트폰 아이폰 판매가 기대이상이었다. 1분기 아이폰 판매는 875만대에 달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700만대를 훨씬 상회했다. 매킨토시 컴퓨터 판매량은 예상치 300만대에 약간 못미치는 294만대, 아이팟은 기대치 975만대보다 많은 1090만개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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