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슨앤컴퍼니 "골드만 거래, 적절했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04.21 14:45

투자자에게 서한 보내

폴슨앤컴퍼니는 20일(현지시간) 2007년 당시 골드만삭스의 부채담보부증권(CDO) ‘아바쿠스’를 설계하고 하락할 것에 150억달러를 베팅한 것은 ‘적절하고 신의에 근거한' 거래였다고 밝혔다.

폴슨앤컴퍼니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6일 골드만삭스가 폴슨앤컴퍼니의 상품 설계와 가격 하락에 베팅한 것을 투자자에게 숨겼다고 고소했다. 하지만 SEC는 폴슨앤컴퍼니는 고소하지 않았다.

폴슨앤컴퍼니의 하락 베팅보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자에게 부채담보부증권(CDO)가 어떻게 설계됐는지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는 이유에서다.


폴슨앤컴퍼니의 설립자인 존 폴슨은 “우리는 항상 우리의 견해를 표명하는데 솔직하며 정보를 잘못 전달한 적이 없다”면서 “우리의 모든 거래는 당시 이용가능한 모든 정보에 기초했으며 풍부한 경험으로 이 정보에 반대하는 상대방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의 3ASA를 비롯해 폴슨앤컴퍼니에 돈을 맡긴 투자자들은 폴슨이 이번 부채담보부증권(CDO) 거래에 관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설명하고 있다. SEC는 투자자들의 피해규모를 1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폴슨앤컴퍼니는 세계 3위의 헤지펀드로 자산규모는 32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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