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軍, 다소 매너리즘 빠져…각성해야"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10.04.21 11:03

"안보인식 국민과 군 함께 각성".."지역,차별화된 창조 만들어야"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천안함 사고와 관련 "군이 다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기회에 안보에 대한 인식을 국민과 군이 함께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지역발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상치 못했던 천안함 사고가 있어서, 많은 젊은이들이 참 억울하게 희생되어서 우리 국민 모두가 참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안보, 우리가 그동안 분단되어 있는 나라라는 인식을 잊고 지내고 있었다"며 "분단된 지 60년이 되다보니까 군도 다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국민들도 불과 40마일 밖에 장사포로 무장된 북한이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안보에 대한 인식을 국민과 군이 함께 각성함으로서 오히려 이 어려움이 어려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식을 바꾸고, 또 바로 가까이에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세력이 있다는 것을 한번 깨닫는 기회가 되면 아마 희생된 사람에 대한 보답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발전과 관련 이 대통령은 "지역발전에 대한 초점은 있는 것을 나누어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지역이 차별화된 창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지역에 맞는 일을 만들어야 한다"며 "전부 똑같은 일로 평준화되어서는 서로 경쟁을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그 지역에서 확실히 열성을 가지고 열정을 갖고 일하는 곳을 더 중점적으로 지원하자는 것이 우리 정부의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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