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외교 "북핵 '그랜드바겐' 구체화 협의중"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4.21 10:24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관련국들과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일괄타결)'구상을 구체화 하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251회 도산아카데미 조찬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6자회담이 재개되면 이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현재로서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도 "정부는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를 취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기 전에는 대북제재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우리 입장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또 "북핵 문제는 6자회담 틀 안에서 해결해야 하지만 북한의 핵개발로 가장 위협을 받는 것은 한국"이라며 "남북 고위급 대화에서도 반드시 북핵 문제가 의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우리는 여전히 분단국으로서의 안보불안을 안고 있다는 것을 천안함 침몰 사건이 다시 한 번 일깨워 줬다"며 "정부는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침몰 원인을 규명해 낼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독도 문제와 관련해 유 장관은 "독도가 국제사회에 분쟁지역으로 인식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우리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니 차분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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