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새 화산재 유럽으로 다시 퍼져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4.20 20:48

관측기관 "27일경 영국 상공 도달"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에서 분출된 새로운 화산재 구름이 영국과 덴마크 상공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로 인해 며칠간 큰 피해를 입은 유럽에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프랑스 화산재예보센터(VAAC)의 디디에 로젠블라트 예보관은 20일(현지시간) "현재의 기상 상황을 고려해볼 때 화산재 구름이 북해 남부, 영국, 덴마크, 스칸디나비아, 프랑스 북부 지역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AFP가 전했다. 새로운 화산재 구름은 27일께 영국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항공관제센터(NATS)도 "아이슬란드 화산의 분화로 생긴 새로운 화산재 구름이 영국 남부와 동부 쪽으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교통장관들이 공항 폐쇄와 항공기 운항중단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결정한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화산재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새로 터져나온 화산재의 양에 대해선 정확한 분석이 없는 가운데 아이슬란드 경찰은 "화산재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으나 그 양은 이전보다는 적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경찰은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의) 분화구 3곳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유럽 일부국가에선 6일째 중단됐던 항공기 운항이 일부 재개되는 등 공항 정상화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항공기 이착륙이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공항은 6시간동안 한시적으로 업무를 재개했으나 화산재 구름의 이동 상황에 따라 다시 폐쇄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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