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봉은사길 등 콘크리트벽 푸른벽면으로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0.04.20 15:17

6월 말까지 봉은사길 등 8개노선 1.5㎞구간 벽면녹화 특화거리 조성

↑ 용산구 한남동 옹벽 녹화사업 ⓒ서울시
6월 말까지 강남 봉은사길과 강남대로 등 회색 콘크리트 옹벽 8곳이 푸른 벽면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G20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요 행사장과 호텔, 공항 주변의 콘크리트벽 8곳, 1.5km에 벽면녹화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총 30개 도로, 47곳 8.5km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엑스 주변은 강남 봉은사길 내 41m 구간과 강남대로 100m구간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공항에서 도심으로 접근하는 개화로 180m 구간도 푸르러질 전망이다.

주요 호텔 주변은 △아차산길 W호텔 인근 300m 구간 △남산과 서울역 호텔 밀집지역인 장충동 △명동과 퇴계로 △서울역을 연결하는 의주로, 장충단길, 삼일로 3개 노선 600m 구간 △남산 하얏트호텔에 인접한 한남로 270m 구간 등의 회색 콘크리트벽이 없어진다.


이곳은 능소화, 인동 등 덩굴식물과 낙엽이 진 후에도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는 송악, 사철나무 등 상록성의 식물이 식재된다. 시는 상부녹지가 있는 경우 늘어뜨릴 수 있는 담쟁이, 송악 등을 심고 벽면 하부에 덩굴성 식물과 초화류, 키작은 관목 등을 심는다. 담장 외벽의 특징에 따라 목재, 와이어 등 등반보조재를 설치해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도시벽면을 푸르게 만들면 도시경관이 향상되고 열섬현상을 막을 수 있고 도로변은 대기정화와 소음저감효과가 있다"며 "각종 가로녹화사업을 주요노선에 집중해 녹지도시로서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힐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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