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천안함 유가족 최우선 '채용'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0.04.20 11:50

김승연 회장 제의로 이뤄져...㈜한화 화약부문 등에 채용

한화그룹이 천안함 승조원 유가족을 최우선 채용키로 했다.

이번 방침은 20일 해외 인재 채용설명회를 마치고 귀국한 김승연 회장의 제의로 이뤄졌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김 회장은 천안함 사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방위산업체를 경영하는 그룹으로 유가족의 가장 절실한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자"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우선 사망자의 직계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유가족 가운데 1명을 채용하고, 사망자가 미혼이거나 부모가 없는 경우엔 형제자매까지 채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 화약부문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에 채용하고, 유가족의 연령과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자리에 최우선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채용계획은 이날 해군과 유가족에게 제안했다.

장일형 그룹 경영기획실 부사장은 "안타까운 천안함 사건에 대해 기업이 도울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끝에 내린 결정이 슬픔과 실의에 잠긴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