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골드만삭스 영향 제한적"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10.04.20 10:32
금융당국은 2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골드만삭스 기소와 관련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이번 기소와 연관된 부채담보부증권(CDO)의 국내 보유잔액이 없고 골드만삭스 발행 유가증권 규모도 크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국내 금융권이 보유한 골드만삭스 발행 유가증권 잔액은 3DRJ5000만달러 수준이다. 이는 국내 금융권 전체 해외유가증권 보유잔액(190억4000만달러)의 1.8% 수준이다. 보유 잔액 중 이번 기소와 관련된 합성CDO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현행 자산유동화법상 유동화전문회사(SPC)는 이번 사건과 유사한 합성 CDO 발행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우리 금융회사와 투자자에게 동일한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다만 국제적으로 유사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 등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장외파상생품 사전심의제도 등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