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한은총재, 부동산 버블 "한국과 일본은 달라"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0.04.20 10:29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아파트 미분양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제는 동태적으로 변한다. 변화에 민감해야지 레벨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19일 출입기자단과의 만찬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활동은 현상에서 어떤 변화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둘째는 변화의 폭이 커선 안된다. 크면 경제에는 혼란이 온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또 "알프레드 마샬이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을 얘기했는데 반대로 뜨거운 머리 차가운 가슴이면 곤란하다"며 "그런데 정책은 뜨거운 머리일 때가 있다. 정책의 속성 자체가 강하게 하고 싶은 게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김 총재는 "하지만 경제는 항상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미세조정을 해야 한다. 판단하긴 어렵지만 부동산 문제도 그런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는 미세하기 변화시켜야 한다. 부동산 가격의 큰 변화를 가져오는 정책은 옵션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최근 집값 문제에 대해서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은 떨어지지만 전세값은과 지방 대도시는 값이 오르고 있으며, 지방 중소도시는 미분양이 쌓여 있지만 다소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재는 "집값은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로 일본처럼 떨어진다고 보는 건 이르다"며 "노무라증권은 일본과 한국이 비슷한 것은 3개지만 다른 것은 5개라고 했다. 일본과 비슷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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