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국 천안함 실종자 가족 협의회 대표는 19일 오후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현장보도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일 김태영 국방장관과 비공식 면담결과 합조단의 조사가 끝난 쥐 충분히 납득 가능한 설명과 질의응답 기회를 분명하게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김 국방장관이 약속한 질의응단 시기는 합조단의 최종 조사결과가 나온 뒤 논의되며 언론에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 대표는 "(김 국방장관이 약속한 만큼) 실종자 가족들은 합조단의 조사결과를 지켜보면서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천안함 유족 및 실종자 가족들은 그동안 요청했던 사고관련 자료는 제공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특성 상 실종자 가족들이 요청한 자료에 군 기밀사항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요청한) 자료는 군 기밀사항이 포함돼 있어 외부 유출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합조단의 최종조사결과가 나온 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18일 오후 1시경 해군2함대 사령부에 들러 이번 사건과 관련된 해군 관계자를 위로하고 실종자 가족들과 5~10분가량 면담시간을 가졌다.
한편 천안함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조만간 희생 장병의 직계가족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또 함수 인양과 나머지 실종자 수색이 종료된 시점부터 장례절차 논의와 '천안함 전사자 가족 협의회'로의 명칭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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