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韓 올해 5.2%, 내년 4.6% 성장 전망"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10.04.19 11:35

"내수와 수출 쌍끌이로 경제 회복세 가속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19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5.2%로 전망했다.

ADB는 이날 '2010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민간 투자와 소비 및 글로벌 무역 활성화에 힘입어 올해 5.2%에 달한 뒤 내년에는 4.6%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ADB는 "한국 경제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뚫고 0.2%라는 깜짝 성장세를 달성했다"면서 "내수 회복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가 올해 한국 경제를 끌어올리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ADB가 제시한 5.2%는 한국 정부가 제시한 5.0% 보다 높으며 한국은행의 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오는 6월 정부가 연간 성장률 전망을 상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ADB는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3%씩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달러 환율은 올해 평균 1100원선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5% 가량 절상된 것이다.

ADB는 원화 절상이 한국 제품의 수출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지만 그동안의 경험에 비춰볼 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의 올해 경상수지는 올해 GDP 대비 1.5%, 내년에는 1.0%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민간 소비는 전년 대비 5%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상반기에 10%, 하반기에 5%씩 늘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 투자는 올해 3%가 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한국의 재정 건전성은 경기 정상화에 따른 거시 정책의 원상 복귀로 재정적자가 GDP 대비 3.0%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한국 경제 전반적으로 긍정적 요인들이 부정적 요인들을 압도함에 따라 다시 한번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DB는 한국 경제의 중기 과제는 여성 고용률을 끌어올리는 것이며 한국 경제가 생산성 개선에 바탕을 둔 성장으로의 이행을 가속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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