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모바일결제 하반기부터 경쟁 불 붙는다”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0.04.20 11:42

[모바일뱅킹 기획]신한카드 이재정 전략기획본부장(상무)

"고객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게 카드산업의 특징입니다. 올 하반기부터 카드사들의 모바일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것 입니다."

신한카드 이재정 상무는 현재 업계 첫 모바일 신용카드와 소액결제 서비스 강화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2007년 초 신한카드는 SK텔레콤과 KT와 제휴해 업계 처음으로 모바일신용카드를 선보였다.

그는 모바일카드 시장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제는 우리 생활의 일정 부분이 모바일로 이뤄질 것이라고 누구든 믿고 있습니다. 모바일 세대가 꾸준히 늘면서 카드사의 모바일카드나 소액결제도 일반화될 것입니다."

최근 카드사의 모바일 결제시장은 과거에 비해 휠씬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는 결국 고객은 물론 카드사 등 시장의 마인드도 바꿔 놓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속도를 보면 과거 인터넷의 발달에 비해 상당히 빠릅니다. 앞으로 모바일은 우리의 생활양식을 바꾸면서 새로운 고객니즈가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입니다."

다만 이 상무는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여전히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에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카드사들은 현재 여전히 시장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어 다른 회사에 뒤떨어져서는 안되겠다는 수준에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카드사들이 서비스 개발 작업에 뛰어들면서도 서비스 출시를 놓고 서로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신한카드의 최대강점으로 업계 최대 고객을 기반으로 하는 상품 노하우를 꼽았다. "고객들의 대규모 상품 이용실태를 분석해 세대, 성향별로 맞춤형 상품 제공이 가능합니다. 이는 고객의 편의성은 물론 이통사의 시장 확대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합니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최대 규모의 고객 기반에 걸맞게 공격적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신한카드의 규모를 감안할 때 앞으로 어느 특정 서비스에 포커스를 맞출 수는 없습니다. 모든 통신사와 제휴해 모바일 사업을 계속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모바일카드는 물론 소액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대형 유통매장, 온라인 쇼핑 센터 등과 제휴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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