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등 세계 PC 출하량은 지난 1분기 7913만대로 전년동기 6374만대에 비해 24.2%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소매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기업들의 구매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IDC는 분석했다.
데스크톱PC 출하량은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지속되던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벗어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이머징시장의 수요가 회복되고, 올인원PC 등 특화디자인 제품시장이 확대됐기 때문.
지역별로는 미국시장은 지난해 4분기 24%대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모두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럽/중동/아프리카시장은 노트북PC 출하량이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였고, 아시아태평양시장도 설연휴 등 계절적 수요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3%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HP는 1분기동안 전년동기 1300만대에 비해 19.9% 늘어난 1560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9.7%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에이서가 1077만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3.6%로 2위를 차지했다. 에이서는 1분기 42.5%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HP 추격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어 델 1050만대(시장점유율 13.3%), 레노버 700만대(5.8%)가 뒤를 이었다.
IDC 관계자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된다면 세계PC시장의 연간성장률은 15%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