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골드만 피소에 금융개혁 재차 강조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0.04.17 11:01

"상업은행 파생상품 거래 제한 서둘러야"

백악관이 골드만삭스의 사기 혐의 피소에 때를 맞춰 금융 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NEC)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업은행의 파생상품 거래 제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서머스 의장은 블랑쉬 링컨 상원의원(민주, 아칸소)이 제안한 파생상품 거래 제한이 특정 이익으로 인해 왜곡되고 있다면서 의회가 법안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의회의 금융시스템 개혁 의지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의회가 오는 6월까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업은행이 파생상품 업무를 별개 자회사에 일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링컨 의원의 법안은 현재 상원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골드만삭스를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와 관련된 사기 혐의로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SEC는 골드만삭스와 함께 골드만삭스의 부사장인 패브리스 투르도 같이 기소했다. 골드만삭스 피소 소식이 전해지며 뉴욕과 유럽 증시는 동반 급락했다.

아이콘격인 골드만삭스 피소로 월가의 금융 개혁 반대 목소리도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링컨 의원 법안에 대한 월가 금융사들의 반대 로비 역시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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