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링스헬기, 故 권 대위 '1308시간 비행' 베테랑

목포=뉴시스  | 2010.04.16 18:35
전남 진도 해상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링스 헬기의 추락으로 숨진 고 권태하 대위(32)는 총 비행시간만도 1308시간에 달하는 베테랑으로 밝혀졌다.

제3함대사령부에 따르면 권 대위가 해군과 인연을 맺은 것은 목포해양대학을 졸업하고 2001년 사관후보생 96기로 임관하면서 부터이다.

항공초군반 과정을 3등으로 졸업한 권 대위는 그동안 6항공전단, 제주파견대, 3항공지원대 비행대원 등을 거쳤다.

총 비행시간만도 1308시간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 헬기 조종사로 해상에서 주·야 구분없이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전비태세 향상에 기여했다.

그의 동료들은 해군 링스 조종사라는 것을 늘 자랑스러워했던 것으로 권 대위를 회상하고 있다.


특히 KR/FE연습 등 다양한 연합훈련에 참가하고, 2008년 유실된 어선과 2009년 북한 무인전마선을 최초 식별한 유능한 조종사로 알려져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한 살 난 딸이 있다.

권 대위는 15일 오후 8시58분 전남 진도 동남방 14.5㎞ 해상에서 마지막 교신 후 추락해 16일 0시5분께 진도군 조도면 독거도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승무원 3명을 실종됐다.

권 대위의 시신은 현재 함평 국군병원에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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