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영 재건축 사업 또 '중단'

조정현 MTN기자 | 2010.04.16 19:54
< 앵커멘트 >
강남권 최대의 재건축 단지인 가락시영 아파트가 사업이 추진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조합원 분양신청 절차조차 못 밟고 있습니다. 조합과 비대위의 계속된 소송전에 발목이 잡혀있기때문입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3년 재건축을 결의한 가락시영 아파틉니다.

조합측은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초 조합원 분양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지만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중지 결정을 받았습니다.

발단은 당초 1조 2천4백억 원에서 3조 5백억 원으로 2배 이상 급증한 재건축 사업빕니다.

일부 주민들은 추가부담금 증가가 불가피하다며, 사업시행계획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했고 서울 행정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사업시행계획의 적법성 여부가 가려질때까지 가락시영아파트의 재건축사업 집행을 정지시켰습니다.

[인터뷰]윤창원 / 가락시영 비대위원장
"무조건 분양신청을 하라, 백지 상태에서 이렇게 하면 조합원들이 엄청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거죠."

조합원의 개별 분담금을 확정하고 철거를 진행하려면 조합원 분양 신청 절차부터 마쳐야 합니다.


하지만 분양절차는 물론 조합업무 자체가 중지되, 가락시영 재건축 사업도 답보상태에 놓이게 됐습니다.

[인터뷰]김범옥 / 가락시영 재건축조합장
"업무정지라든가 조합원 전체의 재건축 자체를 하지 말라는 업무정지 요청을 하고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는 게 조합원들에게 큰 피해로 되죠."

[기자 스탠딩]
"재판결과에 따라선 사업계획 수립과 동의서 징구 등 사업이 초기단계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가락시영의 재건축 사업이 멈춰선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8년에도 사업비 증가를 놓고 소송전이 벌어지며 조합 업무가 한차례 멈춰선 바 있습니다.

조합과 비대위 양측모두 3종으로의 종 상향과 용적률 상향조정, 그에 따른 조합원 분담금 인하를 목표로 내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소송전에 사업절차를 시작하기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mtn.co.kr)입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