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못찾은 여덟가족도…"수색 중단을…"

백령도(인천)=류철호, 평택(경기)=김훈남 기자 | 2010.04.16 14:04

(상보)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가 군 당국에 함미 실종자 수색작업 중단을 16일 요청했다.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관계자는 "16일 오후 1시 실종자 가족협의회가 함미 수색 중단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8가족의 동의를 받아 수색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백령도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인 군 당국은 1시30분쯤 함미에서 진행된 실종자 수색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함미 수색 현장에서는 민군합동조사단이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곧 해군2함대 사령부로 출발할 예정이다.


최수동 실종자 가족협의회 언론담당은 "(수색 중단에 동의한)가족들의 심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가족협의회 실무진이 수색 중단을 묻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실종자 가족들의 심경을 전했다.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지난 14일 함미에서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에 대해서는 사고 당시 산화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실종자 가족 44명 역시 이에 1차적으로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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