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인양된 함미와 사고지점 인근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지만 이날 정오까지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함수 내부 및 인근 해역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다.
해군 관계자는 "함미에서 더 이상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남은 실종자가 함수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함수 침몰지점을 기준으로 반경 20km 이내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이 NLL(북방한계선) 남쪽 10~11㎞ 해상인 것을 감안할 때 군의 실종자 수색 범위는 NLL 근처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함수 내부는 사고 직후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일단 인양작업을 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나머지 8명의 장병들이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 현재 백령도 사고해역에서는 너댓명씩 탄 고무보트(IBS) 20여대와 해군 헬기 등이 인근 해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하지만 짙은 안개로 시야확보가 어려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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