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잠수함 킬러' 링스헬기, 그때 왜 떴을까

머니투데이 오예진 인턴기자 | 2010.04.16 12:07

해군 "일상적 초계임무" 천안함 연관설 부인

↑링스헬기ⓒ해군 홈페이지

15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추락한 링스헬기(LYNX)가 '왜 그때 비행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링스헬기는 잠수함 수색에 주력하는 기종이기 때문이다. 링스헬기는 천안함 사고 직후 잠수함 수색에도 참여한 바 있다.

국민들은 연이은 비보에 천안함 침몰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다. "날씨도 좋았고, 헬기 자체 결함도 없었는데 웬 날벼락"이냐며 인터넷 등을 통해 동요했다.

"천안함 사고 발생시 잠수정 2척중 1대의 행방을 모른다는 소식인데, 혹시 잠수정이 헬기를 선제공격할 수 있는거냐" 등의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이같은 추측에 16일 해군은 "추락한 링스헬기는 일상적인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며 "천안함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추락한 링스헬기의 기종은 수퍼링스로 잠수함 탐지가 가능한 우리 해군의 주력 헬기다. 링스헬기에는 직접 음파를 발사해 반사되는 음파를 읽어내는 탐지기 디핑소나(Dipping Sonar), 어뢰 등이 장착돼 있다. 디핑소나를 줄에 매달아 약 300m까지 바다로 낙하시킬 수 있어 웬만한 잠수함은 탐지 가능하기 때문에 '잠수함 킬러'라고도 불린다.

초계 활동을 벌이던 해군 3함대 소속 링스헬기는 15일 오후 8시 58분 전라남도 진도 동남쪽 14.6km 해상에서 추락했다. 비행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갑자기 교신이 끊겨 해군이 출동, 3시간여 만에 권태하 대위의 시신을 발견했다. 함께 탑승하고 있던 홍승우 중위, 노수현, 임준수 중사의 생사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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