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잠수함 킬러' 링스헬기, 어떤 기종이길래

머니투데이 오예진 인턴기자 | 2010.04.16 11:17

잠수함 탐지 가능 주력기종... 탑승자 1명 사망 3명 실종

↑링스헬기ⓒ해군 홈페이지

초계 활동을 벌이던 해군 3함대 소속 링스헬기(LYNX)가 15일 오후 8시 58분 전라남도 진도 동남쪽 14.6km 해상에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이번에 추락한 링스헬기의 기종은 수퍼링스로 잠수함 탐지가 가능한 우리 해군의 주력 헬기다. 링스헬기에는 직접 음파를 발사해 반사되는 음파를 읽어내는 탐지기 디핑소나(Dipping Sonar), 어뢰 등이 장착돼 있다. 디핑소나를 줄에 매달아 약 300m까지 바다로 낙하시킬 수 있어 웬만한 잠수함은 탐지 가능하기 때문에 '잠수함 킬러'라고도 불린다.

해군용 링스헬기는 1970년대초 영국에서 육군용과 병행해 개발됐고, 72년 3월 시제기 비행 성공 후 76년 2월부터 양산되기 시작했다. 78년 1월 영국 해군에 배치됐다. 삼륜식 착륙바퀴와 대잠 및 대함 작전에 적합한 항공전자 장비를 갖고, 주 로터의 날개를 접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리 해군은 90년대 1차로 Mk.99 링스 12대, 1999년 Mk.99A 수퍼링스 13대를 도입했다. 1차로 도입된 Mk.99링스는 Mk.99A 수퍼링스와 동일한 성능으로 개량돼 Mk.99U로 통칭됐다. 광개토대왕급, 이순신급 구축함과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등에서 운용되고 있다.

한편 이날 추락한 링스헬기는 비행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갑자기 교신이 끊겼다. 해군이 3시간여 만에 권태하 대위의 시신을 발견했다. 함께 탑승하고 있던 홍승우 중위, 노수현, 임준수 중사의 생사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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