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 신용등급? 30년후에나 -S&P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4.16 10:28
중국 국가신용등급이 현재 미국이나 독일과 같은 최고수준에 오르려면 적어도 한 세대, 즉 30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푸어스(S&P)의 존 챔버스 국가신용평가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직면한 재정적 리스크가 매우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용의 급격한 팽창과 지방정부 재정상태가 위험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S&P의 최고등급은 트리플에이(AAA)다. S&P는 2008년 중국의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중국 외화표시 신용등급을 상위 5번째인 A+로 상향조정했다.

챔버스는 당시의 평가에 대해 "강력한 정치 리더십 아래 또다른 세대(30년)가 지나야 실현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당장 중국의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것이다.


챔버스는 "중국에선 상당량의 부양책이 은행(대출)을 통해 집행됐는데 이 대출이 건전한 것이었는지 평가하자면 2~3년 길게는 4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웨스트팩뱅킹의 리처드 프라눌로비치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경제가 앞으로 1~2달간은 매우 부정적인 과열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이런 국내요인으로 인해 중국은 자국 통화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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