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위안화절상, 내주 시작될 수도"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0.04.15 11:35
골드만삭스가 이르면 다음주 위안화 가치가 최대 5%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선임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짐 오닐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위안화 가치를 2~5% 절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닐은 주중 브라질에서 열리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 정상회의에서 이들 국가간 통화 거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머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브릭스 국가들도 위안화 환율 자율성이 제고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페그제의 변화를 촉구하는 말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이날 밤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후 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앞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절상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시장지향적 환율시스템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위안화 절상을 촉구했고 후 주석은 이에 어떤 정책적 변화도 중국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후 주석은 하지만 필요에 따라 환율을 조정할 수 있다면서 위안화 절상에 대한 보다 유연한 입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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