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10원 붕괴에 정부 긴장감 팽배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10.04.15 10:29

허경욱 재정 1차관 사실상 구두개입 단행

원달러 환율 1110원이 붕괴되면서 정부의 긴장감도 팽배해지고 있다.

15일 오전 10시2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원 빠진 1109.3원을 기록중이다. 환율은 오전 9시8분 1107.8원으로 장중 연저점을 경신했다.

정부는 사실상 구두개입을 단행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14일 밤 KBS에 출연해 "환율이 과도하게 절상됐다는 의구심이 들어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외환당국이 환율과 관련된 발언을 극도로 아껴 왔다는 점에서 허 장관의 발언이 갖는 무게감이 적지 않다. 정부 내부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어 외환당국이 움직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외환당국은 특히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이후 투기심리를 경계했다. 허 차관은 "위안화 절상에 기댄 투기심리와 그에 따른 쏠림 현상에 대해 철저히 감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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