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2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원 빠진 1109.3원을 기록중이다. 환율은 오전 9시8분 1107.8원으로 장중 연저점을 경신했다.
정부는 사실상 구두개입을 단행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14일 밤 KBS에 출연해 "환율이 과도하게 절상됐다는 의구심이 들어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외환당국이 환율과 관련된 발언을 극도로 아껴 왔다는 점에서 허 장관의 발언이 갖는 무게감이 적지 않다. 정부 내부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어 외환당국이 움직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외환당국은 특히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이후 투기심리를 경계했다. 허 차관은 "위안화 절상에 기댄 투기심리와 그에 따른 쏠림 현상에 대해 철저히 감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