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간외거래 한 외인 계좌 열어보겠다"

이동은 MTN기자 | 2010.04.15 13:24
< 앵커멘트 >
정규시간 거래에서 왕성하게 주식을 사던 외국인투자자들이 며칠 전부터는 장중에 팔고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대량 사들이는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기관들의 우량주를 한꺼번에 받아가는 과정인데요, 싸게 사기 위해 주가를 일부러 낮춘다는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되자 거래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동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9일과 12,13일 외국인들은 장중과 장 마감후 시간외거래에서 변덕을 부렸습니다.

▶▶▶ CG ◀◀◀
지난 9일 외국인이 장마감 당시에는 약1억60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장외거래를 합산한 후 6229억원의 순매수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12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외국인은 장중에 약 1000억을 순매도 한후 시간외거래에서는 1400여억원을 다시 사들였습니다.

13일 역시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시간외거래에서는 계속 사는 패턴을 이어갔습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눈속임 작전이라고 말합니다.

장중에 해당종목의 종가를 낮춘 후 장 마감이후 낮춰진 종가에 사들여 기관의 펀드 환매물량을 싸게 사겠다는 전략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이 기관쪽에서 일부 종목을 내놓겠다는 시그널을 받은후 미리 해당종목의 단가를 낮췄다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에서 말들이 많아지자 거래소도 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불공정 거래라고 단정짓기 이르지만 일단 특정세력이 시세변동을 야기시키는지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거래소는 해당 외국인의 거래내역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녹취]거래소 관계자
"진행중입니다."
"어떤게요?"
"거래내역,그리고 가격에 영향을 줬는지.."
"거래내역을 열어보겠다는 말씀이신거죠?"
"네..."

거래소의 계좌 파악 결과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금융당국이 본격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