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40선 횡보..'환율에 묶인 전고점 돌파'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10.04.15 09:40

外人·기관 쌍끌이..금융업 강세·車 약세

전날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에 이어 미국 증시의 급등이 코스피지수를 4거래일만에 전고점 돌파로 이끌었다. 외국인이 개장 초반부터 대규모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까지 매수에 나서 이틀 연속 '쌍끌이 매수'가 연출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에 비해 10.76포인트(0.62%) 오른 1746.09를 기록 중이다.

무디스 호재와 미국 다우지수의 급등 소식에 코스피는 개장과 동시에 전고점을 돌파했다. 개장 직후 1747.38까지 오르며 1750선에 근접했다. 하지만 무디스 호재로 환율이 하락하면서 자동차와 IT 등 주도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강보합 수준으로 후퇴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개장 30분만에 1500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들은 금융업, 전기전자, 운수장비업을 주로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전날에 이어 35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140억원 매도 우위다.

전날 장 막판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프로그램은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다.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프로그램은 총 113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무디스 등급 상향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업이 3.03% 급등 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세다. 하나금융지주가 4.70% 급등하는 등 대형 금융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종이목재, 건설, 운수창고, 전기가스, 유통, 전기전자, 철강업 등도 강세다.

반면 의료정밀, 통신, 운수장비업 등은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환율하락으로 현대차, 하이닉스 등 대형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05개 종목이 오르고 있는 반면 내리는 종목은 하한가 4개를 비롯 31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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