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 인양 오늘 9시 시작

백령도(인천)=류철호 기자 | 2010.04.15 07:55

인양-배수-실종자 수색까지 11시간 소요될 듯

지난달 26일 백령도 서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 부분이 15일 인양된다.

군과 함미 인양을 담당하고 있는 88수중개발은 정조시간인 이날 오전 9시부터 본격 인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양팀은 우선 천천히 함체를 끌어 올리면서 배수펌프를 이용, 함체 내부에 있는 물을 모두 빼낸 뒤 함체를 바지선에 올리게 된다.

군은 함체가 바지선으로 옮겨지면 군 요원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인양에는 모두 11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오후 늦게 인양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양팀 관계자는 "사고해역의 기상여건이 좋아 인양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속이 빠른 사리 인만큼 최대한 안전하게 인양하기 위해 정조시간대를 적절히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양팀은 전날 오전 사고해역의 기상상황이 호전되자 지난 12일 밤 대청도로 피항했던 인양 선박들을 일제히 복귀시켜 오후부터 인양체인 결색 작업에 나서 오후 9시31분 인양체인 결색을 완료하고 인양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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