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위안 절상 中 경제에 도움될 것"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0.04.15 07:09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위안화 절상은 중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냉키는 이날 의회 합동경제위원회(JEC) 증언에서 "위안화 환율 체제를 유연하게 하는 것은 중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 내부의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 압박 완화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균형도 위안화 절상으로 부터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은 "위안화 절상이 국제 무역 구조에 단기적으로 커다란 변화는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며 "효과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도 반기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 절상이 중국 경제 발전에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IMF는 "중국을 비롯한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국은 환율 절상을 통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지 않으면서도 경상수지 잉여분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수시장과 고도화된 금융시장 발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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