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천안함 실종자 가족 "함미 15일 인양될 듯"

평택(경기)=김훈남 기자 | 2010.04.14 12:08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기상 여건이 좋아 질 것이란 전제아래 함미 인양시점을 15일로 예측했다. 함수 인양시점은 21일에서 28일로 내다봤다.

이정국 천안함 실종자 가족 협의회 대표는 14일 오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 현장보도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 시간에 "인양시점에 대해 군의 통보가 있었냐"는 질문이 나오자 "기상상황이 좋다면 15일 인양될 듯하다"고 답했다.

이 외에 이씨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사건에 특성상 희생자 장례절차는 군에 따를 것 △백령도 인양현장 가족 방문단 구성 여부 △민군 합동조사단 참여 인원 섭외 진행상황 등을 밝혔다. 다음은 이정국씨와의 일문일답.

- 장례위원회가 구성됐다. 장례절차에 대한 논의는.
▶함체가 인양되면 결정할 것이다. 사건의 특성상 군에서 진행하는 (장례)절차를 따를 것 같다.

- 인양시점에 대한 군 당국의 통보가 있었나.
▶(함미의 경우)14일 오후에 작업을 할 것 같다는 통보는 받았다. 자세한 상황은 해상에 나가 있는 참관단이 전해 줄 것이다. 기상 상황이 좋다면 내일(15일) 인양되지 않을까 싶다.

인양을 하고도 (내부 물 빼기 작업 등)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실종 장병들이 바로 귀환 할 수 없다. 함수는 21에서 28일 경 인양될 것으로 보인다.

- 인양작업을 보고 싶어 하는 가족들이 많을 것 같은데 추가로 가족을 백령도에 파견할 의향은 없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추가 방문단 구성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 국방부에서 1차 조사당시 민간 인력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잘못 전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인양)현장에 민간이나 가족 조사인원이 참여하지 못하면 사고 조사의 신뢰도를 보장 못하는 것이다. 군에서도 신뢰도 문제 때문이라도 참여 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함체 절단면 공개에 대한 입장은.
▶이미 밝힌 대로 가족들의 의견 합치를 보지 않아 공개적으로 요청할 수 없다. 함체 인양 후 상황에 따라 요청할 수도 있다.

- 가족 측 합조단 참여 인원에서 전문가 3명 영입이 여의치 않으면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인력으로 대체하겠다고 했는데.
▶참가 인원은 4명으로 동일하다. 시기적으로 조사단이 빨리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원래 계획했던 전문가 섭외가 어렵다면) 사고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분을 투입하게 될 것이다. 합조단 참여 구성 과정에서 조언을 받아보니 전문 지식까지 보유하진 않았지만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분들, 사고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분들이 있다.

전문지식이 있으신 분이면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우리 의문을 전달하고 답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대체하겠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