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일신석재·삼양식품 동계올림픽株↑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0.04.14 11:32
동계올림픽 테마주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평창군이 12일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개최지 결정일을 알리는 전광판 점등식을 갖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까지는 1년 이상 시간이 남아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잖다.

14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일신석재는 전날보다 130원, 14% 상승한 109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신석재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며 상한가 부근에서 매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삼양식품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600원, 8.2% 상승한 2만950원에서 거래중이다. 이 밖에 쌍용정보통신은 5% 상승세를 기록중이며 강원랜드현대시멘트는 강보합이다.

이들 기업은 평창올림픽 테마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일신석재는 평창에 부동산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최대주주인 통일교재단이 용평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혜주로 거론된다. 삼양식품은 삼양축산을 통해 대관령 목장을 소유하고 있다.


이 밖에 쌍용정보통신은 스포츠경기, 국제행사 운영시스템 분야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시멘트는 성우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는 주가강세가 일회성 이벤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선정되려면 아직도 450일 가량이 남았다는 점에서다.

다만 자산주로 불리는 이들 기업의 주가가 오랫동안 소외돼 왔다는 점은 주가강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가 상승피로감을 보일 수 있는 상황에서 그간 주가가 오르지 못했던 자산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듯하다"며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 알짜자산이 많은 기업들의 가치가 높게 평가될 수 있다는 점도 배경"이라고 전했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3. 3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