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함미 절단면 제한적 공개"(종합)

김성현,황국상 기자 | 2010.04.14 11:26
천안함의 선체 절단면이 부분 공개된다. 군이 절단면을 전격 공개키로 함에 따라 사고원인을 규명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전면 공개가 아닌 일부 공개인 만큼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일정 부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많은 의혹과 의구심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65만 군 장 병의 사기와 안전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할 부분"이라며 "실종자 가족과 희생자의 예우를 함께 고려해 선체를 부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 대변인은 부분 공개키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군의 판단은 기밀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며 "전면 공개는 천안함과 똑같은 구조를 가진 20척의 함정과 장병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개 방법에 대해서는 "절단면에 그물을 친 상태에서 공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해군 공보과장 유영식 대령은 "촬영은 선체가 완전히 바지선에 탑재된 뒤 안전이 확보될 때 허용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주간에 촬영할 수 있도록 하고 거리는 300야드(270m)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유 대령은 "취재진은 약 20명 선에서 구성하고 취재진이 촬영 1시간 전에 1마일 후방에 대기한 뒤 함미 부분을 선회하는 방식으로 촬영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함미 부분은 거의 전체를 다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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