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4대강 책임자 문책해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4.14 10:26
정두언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이 14일 4대강 사업 책임자 문책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천주교 등 종교계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나서는 등 차질을 빚은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4대강 사업은 수질을 개선하자는 사업인데 수질을 악화시키는 사업으로, 생명을 살리자는 사업인데 죽이는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그동안 홍보가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결국 사업 책임자가 제대로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종교단체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설명하라고 두 차례나 요구했는데도 가지 않다 가서도 제대로 설명을 못했다"며 "사태를 여기까지 끌고 온 책임자는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전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종교계까지 가세해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며 "정부와 당이 홍보논리를 개발해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정부 10년 동안 10조원을 투자해 4대강 수질을 개선하려 했지만 제대로 안 됐는데 지난 정부가 한 것은 무시하고 현 정부가 하려는 일만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며 "4대강 사업이 지방선거의 중대 문제가 됐는데 당 차원에서 좀 더 정부와 협조해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