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지속…이달 2.7조 유출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0.04.14 08:16

[펀드플로]감소폭 둔화…차익실현 환매 당분간 지속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14일 연속 순감소했다. 이달 들어 2조7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빠져 나갔다.

14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12일 기준)은 전날보다 1576억원 순감소해 14일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이달 2조6952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4월(-2조8866억원), 2007년 2월(-2조7990억원)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한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가 1700선을 넘자 차익실현 환매가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급상승하거나 급락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의 주식형펀드 환매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국내 주식형펀드의 하루 순감소폭은 1000억원대로 소폭 둔화됐다.


'미래에셋 인디펜던스주식형K-2클래스A'(-118억원), '미래에셋 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76억원), '한국투자 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A'(-73억원) 등 규모가 큰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출도 컸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전날보다 950억원 감소해 28거래일 연속 순유출 추세를 이어갔다. '슈로더 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133억원), '미래에셋 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1주식혼합종류A'(-62억원) 등에서 자금이 주로 빠져나갔다.

채권형펀드 수탁액은 전날보다 4638억원 순증가했다. 이달 들어 채권형펀드로 1조6240억원이 순유입돼 시중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보여줬다.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수탁액은 전날보다 147억원 순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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