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14일 야간부터 기상이 양호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기상조건이 좋아서 15일 인양색 설치가 가능하다면 늦어도 16~17일까지는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함미 부분에 세 번째 인양색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 인양색이 언제 설치되느냐에 따라서 인양 시기가 판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는 하나의 추측이기 때문에 확실하게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또 천안함 함미를 백령도 연안으로 옮길 때 해군 탐색구조단이 절단면을 살펴봤지만 사고 원인을 규명할 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어제 인양 크레인이 함미를 해저면에 내리기에 앞서 약 20분간 UDT(해군 특수전여단)와 SSU(해난구조대) 7명이 부유물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쳐놓은 그물이 제대로 돼 있는가를 최종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처장은 이어 "그물망만 씌웠기 때문에 절단면을 전체적으로 보지는 못했다"며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일부분만 가지고 사고 원인을 얘기할 수는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또 "함내 진입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처장은 "하푼 미사일과 어뢰 발사대가 제 위치에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무기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기적 충격이 필요하지만 현재 전원이 끊어져 있기 때문에 유실무기로 인한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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