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천안함 함미 빠르면 16일 인양"(상보)

김성현,황국상 기자 | 2010.04.13 16:09
군 당국은 13일 천안함 함미의 인양 시기와 관련, 빠르면 오는 16일쯤 인양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합동참모본부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14일 야간부터 기상이 양호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기상조건이 좋아서 15일 인양색 설치가 가능하다면 늦어도 16~17일까지는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함미 부분에 세 번째 인양색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 인양색이 언제 설치되느냐에 따라서 인양 시기가 판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는 하나의 추측이기 때문에 확실하게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또 천안함 함미를 백령도 연안으로 옮길 때 해군 탐색구조단이 절단면을 살펴봤지만 사고 원인을 규명할 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어제 인양 크레인이 함미를 해저면에 내리기에 앞서 약 20분간 UDT(해군 특수전여단)와 SSU(해난구조대) 7명이 부유물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쳐놓은 그물이 제대로 돼 있는가를 최종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처장은 이어 "그물망만 씌웠기 때문에 절단면을 전체적으로 보지는 못했다"며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일부분만 가지고 사고 원인을 얘기할 수는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또 "함내 진입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처장은 "하푼 미사일과 어뢰 발사대가 제 위치에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무기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기적 충격이 필요하지만 현재 전원이 끊어져 있기 때문에 유실무기로 인한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