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분야에서 한국 위상 높아져

워싱턴(미국)=채원배 기자 | 2010.04.13 22:30

핵안보정상회의 유치 의미는..

우리나라가 오는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에 이어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의는 세계 각국 정상 50여명이 참석하는 핵안보 분야의 최정상 회의로, 우리나라 국격과 국제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2차 정상회의는 2012년 상반기에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 1차 회의 개최시기를 감안하면 2012년 4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핵문제의 당사국인 우리나라가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함으로써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결집하고 공고화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 원자력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 열리는 G20(주요20개국)서울회의가 경제부문의 최상위 정상회의라면 핵안보 정상회의는 안보분야의 최정상 회의여서 이번 유치는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

우선 핵안보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 G20회의와 마찬가지로 핵안보 정상회의도 의제를 개최국이 정하게 된다.


2차 핵안보 정상회의는 1차 워싱턴 정상회의에서 형성된 핵안보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의지를 구체적으로 점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또 2차 회의는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결집하고 공고화시키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과적으로 북한에 상당한 압박을 주게 된다. 청와대 외교라인 핵심 관계자는 "세계 50여개국 정상들이 핵의 군사적 사용을 막는 것에 대해 논의하기 때문에 북한이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차 회의 유치는 한국의 원자력 기술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전 산업을 세계 몇 나라가 과점하는 상황에서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에 이어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전 세계에 우리의 원전 기술과 안전성을 알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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