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후 50개국 핵 정상회의 한국 개최 확정

워싱턴(미국)=채원배 기자 | 2010.04.13 22:30

(상보)李대통령,오바마와 악수로 차기 정상회의 개최수락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정상들을 위한 환영만찬에서 영접나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세계 50여개국의 정상들이 참석하는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가 오는 2012년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정상회의에서 2차 핵안보정상회의 개최국으로 대한민국을 지명했으며, 참가국 정상들은 이를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악수로 화답하며,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수락했다.

핵안보 정상회의는 건국 이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다.

미국을 비롯한 1차 회의 참가국들은 한국이 핵비확산조약(NPT) 등 비확산 규범을 성실히 준수하는 모범 국가인데다 한반도가 핵문제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우리나라의 차기 정상회의 유치를 적극 지지했다. 특히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정상회의 유치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핵안보 정상회의는 이번 워싱턴 1차 정상회의를 통해 형성된 핵안보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의지를 구체적으로 점검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분야 최정상 회의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데 이어 2012년 4월 핵안보 분야 최정상 회의도 한국에서 개최됨에 따라 우리나라 국격과 국제적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1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 47개국 정상들은 이날 자국 관할권내 모든 핵물질과 핵시설에 대한 효과적인 방호를 유지키로 하는 등의 12개 합의사항을 담은 워싱턴 핵안보 정상성명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본회의 제1세션의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서 핵물질 방호문제에 관한 한국의 조치 현황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기여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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