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韓정부 시설 '동결'딱지 붙였다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0.04.13 14:26

(상보)"24시간내 관리인원 출국하라"… 통일부 "매우 유감"

북한이 13일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한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소유 시설에 대해 동결 조치를 실행하고 관리 인원에 대해 24시간 내에 출국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현대아산에 따르면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이산가족 면회소와 소방서, 온천장, 문화회관, 면세점(온정각 동관) 등 남한 정부와 관광공사 소유 시설을 동결했다.

북 측 관계자 20여명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시설을 돌며 '동결'이라고 표시된 스티커를 출입문 열쇠 구멍과 문틈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동결 조치를 실행했다.

북 측의 이번 조치에는 금강산사업소에 근무하는 현대아산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아울러 북 측은 현대아산에 고용돼 이산가족 면회소 관리 업무를 하고 있는 중국 동포 4명에 대해 14일 오전 10시까지 출국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동결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 측의 이번 시설 동결에 대비해 누수, 누전 등으로 시설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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