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하철스크린도어, 중국으로 수출된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0.04.13 06:00

서울도시철도공사, 중국 중경시와 PSD 기술수출 협약(MOU) 체결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중국지하철과 철도시장에 수출된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3일 중국 중경시와 도시철도 플랫폼스크린도어(PSD)사업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크린도어의 핵심 개발기술부터 제작, 시공기술과 운영 및 유지보수 노하우까지 전 과정에 대한 기술협력 협약이다.

공사는 지난해 말 지하철 5~8호선 전 노선의 PSD를 100% 국산기술 및 자체개발로 준공했다. 공사가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핵심기술은 내구성이 우수한 스크루방식 구동장치와 모듈화된 PSD 조립체, 개폐 제어장치 통합시스템 등이다. 이 기술은 이미 국내 특허등록을 취득해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중국 측 관계자는 "PSD는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에너지 효율 향상과 쾌적한 지하 환경 조성을 위해 도입해야 할 시스템"이라며 "이번 협약이 중국의 친환경 도시철도를 한 걸음 더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중경시는 중국 서북지역 중심도시로 우리나라의 82%인 8만2400㎢의 면적에 인구 3200만 명이 거주하는 중국의 4대 거대도시 중 하나다. 이곳은 2005년 도시철도 1개 노선 18개 역을 개통해 운영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중경시는 현재 4개의 노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사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번 협약 체결을 향후 해외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 한편, 올해를 공사의 해외철도사업 진출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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