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1급 빈자리, 누가 채우나?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10.04.12 17:56
임승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1급)이 금융통화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금융위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위로선 내심 1급 승진 인사 등을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안팎의 기류는 다르다. '큰 집'인 기획재정부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재정부 몫이었던 금통위원을 금융위에 '양보'한 만큼 상임위원 자리는 재정부 출신 인사가 챙겨야 한다는 논리다. 고참급으로 분류되는 행정고시 23∼25회 등이 후보군이다.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녹색성장기획단장(24회) 최종구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실무추진단장(25회)을 비롯 3∼4명이 거론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12일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인 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인사와 맞물려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내부 승진이 이뤄진다면 추경호 금융정책국장, 홍영만 금융서비스국장, 조인강 자본시장국장 등 본부 국장들이 대상이다. 이들 모두 25회 동기다.

하지만 일부 본부 국장 인사가 이뤄진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인사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개각이나 청와대 비서진 개편 등이 단행될 경우 후속 인사로 금융위 내 새로운 진용 구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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