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체코법인 채권 'L+190bp대' 희망

더벨 이윤정 기자 | 2010.04.12 13:50

12일밤 프라이싱..현대캐피탈 채권 벤치마크로

더벨|이 기사는 04월12일(13:4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 체코 법인의 해외채권 발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투자 설명서(도큐멘테이션) 준비를 마치고 채권에 대한 국제신용등급까지 획득한 가운데 본격적인 발행 협상에 앞서 내부 예상가를 협의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2일 밤 채권 발행을 완료할 예정이다. 발행 규모는 6억 달러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고 만기는 2015년이다. 체코법인의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상환과 공장 운영을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주관단은 공식적인 채권 추진 발표(딜 어나운스)와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앞서 발행 금리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다만 양측 간에 다소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주관단에서 예상하고 있는 발행 금리는 '리보(LIBOR)+200~210bp'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차는 리보(LIBOR)+190bp대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가 190bp대를 희망하는 데는 현대캐피탈 해외채권 금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초 발행 추진 때부터 현대차는 현대캐피탈 채권 가격을 주요 벤치마크 중 하나로 사용해왔다.

해외투자은행(IB)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의 2015년 만기해외채권이 3개월 미드스왑(MS) 대비 199bp에 거래되고 있다. 리보 대비로는 190bp 초반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국제신용등급이 현대캐피탈보다 한 노치 낮지만 최근 실적 호조와 금융계가 아닌 제조업체라는 점 등을 부각시키면 금리협상에 유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현대캐피탈 보다 좋은 금리에 발행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현대차는 지난 2월 바클레이즈, BofA 메릴린치, 씨티증권, 골드만 삭스, 노무라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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