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 지하화하고 지상구간 공원 등으로 개발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광역급행철도 노선인 '경인익스프레스(Express)'가 구축될 전망이다. 지하철 1호선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경인선을 지하화하는 방안도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시와 공동으로 '수도권 광역 인프라 기획단'를 설치하고 대중교통 및 도로확충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경인 인프라 확대 방안은 국토해양부와 각 지자체 간 사업구상이 달라 충돌을 빚어왔다. 정부는 광명역-서울역간 KTX 노선 지하화를 추진해 왔지만, 경기도는 송도-청량리역(49.9㎞)까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Great Train eXpress) 노선을 제안한 상태다.
시 신용목 교통정책담당관은 "기존 구상을 통합조정해 중복구간을 줄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려고 '경인 익스프레스' 건설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3개 시·도가 재원확보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경인선 철도는 지하화하고 노선을 철거한 지상구간은 공원화하는 등 도시계획사업을 통해 낙후된 지역의 개발도 이뤄진다.
제1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도로는 상시정체지역으로 지역발전 저해 등의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정부는 수도권 지하고속도로 연구용역을 시행해왔다. 시는 여의도-신월IC 9.7km 구간의 왕복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서울제물포터널(가칭)' 계획을 수립, 타당성 및 적격성조사를 완료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3개 시도가 협력하고 것"이라며 "조만간 경인지역 인프라 확대 공동구상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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