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수출, 현대차는 내수서 '호령'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10.04.12 12:00

거래소 12월 결산법인 수출.내수 실적

지난해 수출에서는 삼성전자가, 내수는 현대자동차가 2008년대비 증가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12일 발표한 12월 결산법인의 수출 및 내수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74조7989억원 어치를 수출해 2008년(59조3963억원)보다 15조4027억원(25.93%)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14조8015억원→19조1726억원)가 전년대비 증가액 4조371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LG전자(2조6550억원), 삼성중공업(2조3005억원), 호남석유화학(2조55억원)은 수출액 증가 3~5위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단순 수출액에서도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에 올랐으며 LG전자(23조8484억원), SK에너지(21조1644억원),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19조296억원), 현대차(15조7963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내수 부문에서 전년대비 증가액이 큰 기업은 현대차로 3조7748억원어치(12조2922억원→16조670억원)를 더 팔았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1조9380억원), 삼성전자(1조4172억원), 호남석유화학(8660억원), 두산중공업(4680억원) 등이 내수에서 전년대비 탁월한 성적을 냈다.

증가율과 별도로 내수판매액 1위 기업은 포스코로 17조5043억원)로 현대차를 1조4373억원 가량 앞섰다.


자금난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금호아시아나의 경우는 수출(-14.86%)과 내수(-17.16%) 에서 모두 저조한 성적을 냈다. 롯데는 수출증가율 52.48%로 10대 그룹 증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0대 그룹 소속 32개사의 합계 수출액은 245조3618억원으로 2008년(227조7879억원)보다 7.72% 증가했다. 반면 비 10대그룹 소속 350개 기업의 수출액은 91조8448억원으로 2008년(96조4245억원)보다 4.75% 감소했다.

12월 결산법인 전체적으로는 10대 그룹 소속 기업의 선전에 힘입어 4.01% 늘어났다.

내수는 10대 그룹과 비 10대그룹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0대 그룹 소속 기업의 지난해 내수 판매액은 108조3699억원으로 2008년(109조4320억원)보다 0.97% 줄었다. 비 10대그룹의 경우는 99조5294억원에서 98조1745억원으로 내수 판매액이 1.36% 감소했다. 전체적인 내수 감소율은 마이너스(-) 1.16%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42%), 의약품(19.46%), 음식료품(14.75%) 등의 순으로 수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내수에서는 운송장비(24.57%), 의료정밀(15.71%), 의약품(11.36%) 등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로 매출액 대비 82.8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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