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저점 경신 19개월만에 최저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0.04.12 10:30
환율이 1111원대로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시4분 현재 전 거래일(9일)보다 6.3원 내린 1111.9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12일 1109.1원(종가) 이후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 내린 1118원으로 출발 한 뒤 곧바로 1112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1111.4원까지 떨어진 뒤 다시 소폭 상승, 1112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환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가 반등한데다 그리스 재정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로 당초보다 0.6%포인트 상향 조정 한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개입 기대감 등이 여전하지만 이미 하락세로 돌아선 환율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위안회 절상이 이뤄지면 아시아 통화가 동반 강세를 띌 것"이라며 "당국의 공격적인 매수 개입 가능성도 있지만 위안화 절상 기대감으로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같은 시각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유로/달러 환율은 1.3636달러로 상승했고 엔/달러 환율은 93.11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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