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450억유로 구제 지원받는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4.12 08:59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450억유로(610억달러) 규모의 구제자금을 시장금리 이하로 제공키로 합의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11일(현지시간) 그리스의 대출 비용이 11년래 최고치에 달하자 올해 5%의 금리로 3년만기의 300억유로를 그리스에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현재 6.98% 금리의 3년만기 그리스 국채보다 낮은 수준이다.

유로그룹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날 브뤼셀에서 유로존 장관들과 긴급 화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결정은 그리스를 도울 자금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만 이러한 매커니즘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그리스 정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150억 유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원키로 했다. 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올리 렌 경제ㆍ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우리가 IMF의 지원에 대해 대신 말할 수는 없지만 IMF는 이미 상당한 규모의 협력과 지원이 준비돼 있다"며 IMF가 3분의 1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도 이메일을 통해 "IMF도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그리스와 EU, IMF 관계자들은 세부 협상을 위해 오늘(12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유로는 올해 그리스 위기로 인해 달러대비 5.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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