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5.2%로 상향조정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0.04.12 08:22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6%에서 5.2%로 상향조정했다.

반기별로는 올 상반기 6.6%에 이어 하반기에도 4.0%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0년 경제전망(수정)'에 따르면 올해 GDP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5.2%로 지난해 12월 전망치인 4.6%에 비해 0.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이 늘어나고 소비, 설비투자 등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4.8%로 올해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가계소득 증대와 소비심리 호전에 힘입어 4.0%로 지난해 0.2%보다 크게 개선 될 것으로 분석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13.4%로 지난해 ?9.1%에 비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IT경기 회복과 기업의 투자여력 증대 등에 따른 것이다.


수출 역시 1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해 0..0%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다만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의 건설 부진으로 증가세가 2.0%로 지난해 4.4%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고용은 성장의 고용창출력 약화 여파로 취업자수가 24만명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취업자수 7만개 감소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내년 취업자수도 올해와 비슷한 24만명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망했으며 하반기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오름세가 2%대 중후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105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27억달러 흑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축소된 게 직접적인 요인이다.

서비스 및 소득, 이전수지가 해외여행 지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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