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가족 돕기' 네티즌 모금 시동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0.04.11 14:16

10일 하룻밤 새 1000여명 서명, 목표 배 넘어서

천안함 실종장병 가족을 돕기 위한 네티즌들의 모금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인터넷포털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된 모금청원은 지난 10일 목표치인 500명의 서명을 확보해 모금진행 여부검토에 들어갔다.

'FTA일랜드'라는 누리꾼이 지난 6일 발의한 모금청원은 10일 오전 서명인원이 15명에 불과했지만 하룻밤 새 1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목표치의 2배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다음달 6일 마감예정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 모금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다음 아고라 모금청원은 500명 서명 조건이 달성되면 다음과 다음세대재단으로 구성된 모금심사위원회가 모금의 적정성을 판단하고 내용의 진위를 확인, 최종 모금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모금 진행이 확정되면 누리꾼은 온라인 결제를 통해 후원할 수 있다. 모인 기부금은 관계 기관이나 비영리 단체를 통해 해당 모금 수혜자에게 전달된다.


현재 모금청원에 필요한 서명 횟수가 확보됐지만 누리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후 2시 현재 1030여 명의 누리꾼 서명을 받은 상태다.

한 누리꾼은 "실의에 빠져있는 실종자 가족들이 살던 아파트에서도 6개월 내에 비워줘야 하는 등 생계 걱정까지 해야한다니 안타깝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저희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우리 실종자 가족 분들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 보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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