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1개사의 지난해 실적과 같은해 1월부터 올해 4월 8일까지 주가등락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순이익이 증가세를 보인 319개사의 주가는 시장 평균인 54.2% 대비 31.9%포인트 높은 86.1%의 상승률을 보였다.
순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KPX화인케미칼로 지난해 순익이 1만9940.9% 늘어난 354억원에 달했다. 8일 기준 주가 상승률도 120.8%에 이르렀다.
순익이 전년 대비 3262.8% 증가한 세이브존의 주가는 132.5% 상승했다. 순익이 1926.8% 늘어난 동양석판 주가도 121.5% 상승, 실적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입증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292개사의 주가는 평균보다 28%p 높은 82.2%의 상승률을 보였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대한펄프로 지난해 8229.7% 증가한 130억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평균을 소폭 상회한 82.8%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 4176.7%를 기록한 마니커의 주가는 165.4% 올랐고 3915.1%를 보인 카프로 주가도 153.5%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실적이 악화된 종목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인 232개사의 주가는 시장 대비 7.2%p 낮은 상승률 45%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259개사의 주가는 시장 평균을 1.2%p 상회하는 데 그쳤다.
한편 매출은 순이익, 영업이익과 달리 주가와 밀접한 관계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증가를 달성한 306개사의 주가는 평균 대비 15.2%p 높은 69.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매출 감소를 보인 254개사의 주가도 69.9%의 상승률을 보였다. 매출 증감에 따른 주가상승률 차이가 크지 않은 셈이다.
실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283.2%를 기록한 GS의 주가는 시장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53.2% 오르는 데 그쳤다. 매출이 208.4% 증가한 웅진홀딩스도 주가상승률이 32.5%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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