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시장 경선 일정 늦춰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4.10 14:21
6·2 서울시장 지방선거 한나라당 경선 후보로 나선 나경원 의원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선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 경선 일정을 늦춰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나 의원은 "천안함 침몰 사고로 경선 일정이 중단된 데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무죄 선고로 당 경선을 활성화할 필요가 커졌다"며 "당 공심위가 부득이하게 오는 29일 경선을 치르기로 한 것은 이해하지만 일정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을 한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몇 개 권역으로 나눈다면 큰 체육관이 아닌 작은 체육관 여러 개를 구해 경선을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의원, 당원의 마음뿐 아니라 민심을 얻는 선거 운동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경선 토론"이라며 "적어도 3회 이상의 TV 토론과 2회 이상의 지면 토론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또 한 전 총리의 무죄 선고와 관련, "법률상으로는 무죄지만 도덕적으로는 유죄"라며 "시장의 자질에 맞지 않는 도덕적 흠결이 밝혀진 만큼 한 전 총리는 미래의 서울을 이끌고 갈 적임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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