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 "꽃가루 때문에 선글라스 썼다"

뉴욕=강호병특파원  | 2010.04.10 14:23

"17번홀서 최경주 선수 퍼팅을 슬쩍 컨닝"

↑꽃가루 때문에 눈이 아파서...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 열리고 있는 PGA 메이저대회인 74회 마스터스 대회에서 타이거우즈는 선글라스를 끼고 게임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사진=로이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6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74회 마스터스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가 선글라스를 끼고 경기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우즈는 2라운드 후 기자회견에서 "꽃가루 때문에 눈이 하도 피곤해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 꼈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내내 재채기도 했다"고 말해 꽃가루가 이번 경기에 불청객이 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날 선수들은 1라운드보다 훨씬 더 어려운 조건속에서 경기를 치뤘다. 비가 가끔 뿌리고 바람이 세게 불어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그린까지 빨라져 전체적으로 선수들 경기실적이 1라운드 때보다는 저조했다. 우즈도 "첫날은 좀 만만했지만 둘째날은 확실히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에 복귀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만족스럽다"며 "대부분 경쟁속에서 경합을 즐기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다"고 답했다.
↑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74회 마스터스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우즈는 2언더파를 추가, 최경주, 앤서니 김 등과 함께 공동3위에 올랐다(사진=AP통신)


이날 최경주, 매트 쿠차와 함께 오전10시35분 티업한 타이거 우즈는 2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무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최경주도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3위에 합류했다. 이날 최 선수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8번째로 마스터스에 출전한 최경주는 2004년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리 웨스트우드와 이안 폴터가 8언더파 136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경주, 우즈외에도 앤서니 김, 필 미클슨, 리키 반스 등 공동 3위 대열에 합류, 1위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앤서니 김은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였다.

1라운드때 5언더파로 공동 2위를 기록한 양용은은 2라운드를 이븐파로 끝내며 순위는 8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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